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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 분석이론

by 세상의 모든 의미 2022. 9. 26.

교류 분석이론의 기초가 되는 개념은 자아 상태, 금지령과 대항금지령, 초기결정 및 재결정, 애무, 교류유형, 게임, 라켓 감정, 인생 태도와 인생 각본 등인데, 이에 대해 상술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아 상태

 

Berne(1961)은 자아 상태(ego state)를 사고, 감정 그리고 이것과 관련된 일련의 행동유형을 통합한 하나의 체계라고 규정하였습니다. 이러한 Berne의 자아 상태 개념을 Freud와 비교하여 보면, Freud의 원초아-자아-초자아의 개념이 가설적 구조인 데 반하여 Berne의 자아 상태 개념은 관찰이 가능한 현상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교류 분석이론에서는 인간의 자아 상태는 한가지 자아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며, 그들의 행동은 그 순간의 자아 상태와 관련되어 있습다고 봅니다. 그리고 자아 상태를 어린이 자아(Child ego, C), 어버이 자아(Parent ego; P), 어른 자아(Adult ego; A)로 일차적으로 구분합니다. 기능에 따라서는 어린이 자아를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Free Child; FC),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Adapted Child; AC), 어버이 자아를 비판적 어버이 자아(Critical Parent; CP)와 양육적 어버이 자아(Nurturing Parent; NP)로 다시 구분하고 있습니다.

 

1) 어린이 자아 상태

 

어린이 자아는 어린 시절에 실제로 느꼈거나 행동했던 것과 똑같은 감정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자아 상태로서, 생래적인 것 이외에 인생 초기에 어버이에 대응하기 위해 습관화된 반응양식도 포함됩니다. , 어린이 자아는 상황에 대한 정서적 반응(: 행복하거나, 유쾌한 감정, 충동적, 창조적, 호기심 많은 방식으로의 행동)이 특징적인 사고, 감정 그리고 행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어린이 자아는 부모처럼 행세할 때나 혹은 자기가 의존적으로 된다든가 즐거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잘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어린이 자아는 다시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FC)와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AC)라는 2가지 기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는 누구에게나 구속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부분으로 양친의 품행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는 감정적, 본능적, 자기중심적이며, 호기심이나 창조성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즉석에서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려 합니다. 좋은 면에서는 명랑하고 천진난만하고 화를 내더라도 오래 가지 않으며, 그 자리에 맞는 감정표현을 합니다.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가 적절히 기능하면 주위의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성격 중에서 기쁨에 찬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유로운 어린이 자아가 너무 강하면 자기 자신에 대하여 통제하지 못하고 경솔한 언동을 취하는 수가 있습니다.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는 자기를 예절 바르게 교육하려고 애쓰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어린이는 성장 과정에서 보호자의 애정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자연적인 자기를 억제하고 상대방의 테두리 안에 들어가야겠다는 여러 가지 반응하게 되는데 이것이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입니다. 순응하는 어린이 자아는 순종형이고 참을성이 있어 발음 잘 듣는 아이' 편에 속하므로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고 나가는 것같이 보이나 실제의 자기를 항상 억제하고 있으므로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숨기고 있습니다. 감정을 억압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든가 아니면 슬픔에 잠기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또 비꼰다든지, 비뚤어진다는지, 앙심을 품는다든지, 나아가서는 갑자기 화를 낸다든지 합니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을 나타내기가 힘들어지므로 명랑 성이 부족하고 일반적으로 우울한 면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어른 자아 상태

 

어른 자아는 18개월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12세 경이면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어른 자아는 사고와 합리적 행동이 그 특성으로, 내적 욕구와 외적 요구를 중재하는 중재자입니다. 그러므로 사건에 대해 사고를 하고, 수집된 자료를 정보처리하고, 현실적인 행동 방법을 결정하는 정보처리자입니다. 이러한 어른 자아가 강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행동의 자율성이 있으며, 개인의 행복과 성취뿐 아니라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능적 관점에서 보면, 어린이 자아나 어버이 자아처럼 하위 부분으로 구분되지 않고 통합적으로 기능합니다. 어른 자아가 효과적으로 사용될 때는, 어린이 자아와 어버이 자아의 행동을 적절하게 사용할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수 있으며, 어린이 자아와 어버이 자아의 갈등을 완화하고, 어버이 자아로부터 어린이 자아가 위협을 받는 것을 보호해줍니다. 어른 자아는 감정에 지배되지 않는 냉정한 부분이지만,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3) 어버이 자아 상태

 

어버이 자아는 6세 경에서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양육의 종류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부모의 역할은 아동에게 풍족하고 정서적인 양육, 기술과 지식의 전수, 규범, 가치, 태도, 사회적으로 수용되는 행동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등입니다. 부모 이외에 교육, 사회문화적 환경이 아동에게 가치, 태도, 행동에 대한 교육을 제공합니다. 아동은 이러한 가치, 태도 그리고 행동을 내면화함으로써 자기 어버이 자아를 발달시키게 되는데, 어버이 자아는 양육적 또는 비판적이고 판단적인 행동으로 표현됩니다. 어버이 자아는 외부 세계, 특히 부모로부터 얻게 되는 태도나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should, ought)' 입니다. 어버이 자아 상태를 기능적으로 분류하여 보면, 비판적 어버이 자아와 양육적 어버이 자아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비판적 어버이 자아는 주로 비판, 질책, 비난합니다. 양심이나 이상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고, 어린이 자아에 여러 가지 규칙을 가르쳐 주며 엄격한 면을 나타낸다. 비판적 어버이 자아가 너무 강한 사람에게서는 명령이나 지시 등 자기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과 같은 지배적인 언행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남을 칭찬하기보다는 책망하는 일이 많으며, 상대방의 어린이 자아를 위협하여 창조적인 활동에 제한을 가합니다. 그러나 자기의 신념에 의해서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판적 어버이 자아가 강한 사람과 접하게 되면 받는 쪽으로 봐서는 '위압적이고 자신과 인형의 불쾌한 성격의 사람'으로 비치며, 멀리하고 싶어집니다. 양육적 어버이 자아는 어린이의 성장을 도와주는 부모와 같은 부분이며, 동정적, 보호적, 양육적입니다. 상대방에게 원조가 필요할 때 부모처럼 보살펴 주고 위로해 주며 따뜻한 말을 해준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상대방의 독립심과 자신감을 빼앗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양육적 어버이 자아는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윤활유와 같은 것으로서 상대방의 자립 또는 성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양육적 어버이 자아가 치료자에게 가장 요구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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