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윤리 사상의 연원은 고대 중국과 인도의 윤리 사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날까지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사상은, 중국에서 발생한 유학과 도가 사상 및 인동에서 발생한 불교 사상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양윤리 사상 중 유학사상, 도가사상, 불교사상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자로 대표되는 유학 사상
유학은 고대 중국의 요순시대와 하, 은, 주 3대의 문학적 전통을 계승하여 새롭게 발전시킨 공자(B.C. 551~479)에 의해서 비롯되었습니다. 공자가 생존했던 주나라 후기, 즉 춘추 전국 시대는 기존의 사회 제도가 무너져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혼란했던 시기였습니다. 이때는 사회 지배층의 전횡이 극심하였으며, 각 제후 국가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전쟁을 일삼아, 일반 백성들의 생활은 궁핍해지고, 개인의 도덕성도 상실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노 나라에서 태어난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는 구도의 신념을 가지고 도덕성의 회복을 자신의 시대적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후에 공자의 사상은 맹자나 순자에 의해 계승되어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노자와 공자의 도가사상
공자와 맹자, 그리고 순자 등의 유학과 달리 당시 사회의 혼란상을 전혀 다른 시각에서 본 것이 도가 사상이었습니다. 도가는 노자에서 비롯되어 장자에 의해 발전되어 노장사상이라고도 합니다. 노자는 당시 사회가 혼란한 원인이 근본적으로 인간의 그릇된 인식과 가치관,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제도 때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장자는 노자의 사상을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켰습니다. 장자의 사상은 노자보다 탈속한 정신적인 절대 자유를 추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타가 창시한 불교사상
불교사상은 고대 인도에서 불타(Buddha)가 창시한 가르침입니다. 불타는 진리를 깨달은 자라는 의미로, 그의 본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Gotama Siddhartha) 입니다. 불타가 생존할 당시, 인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오던 브라만교의 권위가 무너지고 육사외도의 사상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육사외도에게서는 유물론과 회의론, 운명론과 쾌락주의적인 이론들을 제기하고, 사변적인 철학을 통해서 우주와 인생의 본질에 대해 사유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불타는 이러한 철학이 지나치게 사변적이고 또한 편견에 빠져 있음을 지정하고 우주의 본질과 현실의 양면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중도 사상에 따라 올바른 삶의 길을 갖도록 설파하였습니다. 불타는 인식의 오류에서 발생하는 집착과 탐욕을 제거하기 위해서 제자들에게 출가 수행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나 출가하지 않은 일반인들의 세속적인 삶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그것을 잘못된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ㅅ속에 맞는 진리를 설파하여 출가 승려와 세속인을 모두 묶어서 대중이라고 하였습니다. 불타는 사물에 불변의 실체가 없다는 공의 원리에 의해서 너와 내가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고 하여 서로 사랑하고 봉사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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